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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 Travel

[란사로테 섬] 호스텔의 묘미란 이런 것

by Ina Dan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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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사로테에서의 두 번째 날. 지난밤 호스텔에서 만난 몇 명과 항구 밤 마실에 합류했다가, 다음날 한 분의 차를 타고 대중교통이 없어 투어나 자가용이 아니면 가기 어려운 화산 지대를 간다는 소식에 나도 조심스럽게 부탁해 합류하게 되었다. 나 포함 총 네 명인데 카탈루냐, 이탈리아, 루마니아 그리고 한국. 국적이 다양했다. 다만, 나만 스페인어를 못한다는 점 ㅠ 다행히 두 분이 영어를 하셔서 중간중간 통역해 주셔서 대화를 했고 나도 나름대로 번역기 써가면서 이야기하면서 여행을 이어갔다. 그리고 대학 입학과 함께 포기했던 스페인어를 다시 공부해야 할까 약간 동기부여가 된 하루이기도 했다.

차화산

차를 타고 달려 도착한 Timanfaya 국립 공원. 1시간 정도 작은 코스를 돌면서 트래킹을 했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그리고 걷는 동안 펼쳐지는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색다른 풍경이 평소 여행 갈 때 보게 되는 숲이라던가 다른 자연환경 보다 시선을 끌었다.

와이너리와이너리

트래킹 후에 El Golfo라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초록색 호수로 가기 전 들린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마시고 화산지형에 만들어진 포도밭을 보았다. 항상 그랬듯,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와인을 마신 나는 한 잔만에도 알딸딸해졌다.

 

 

el golfoel golfo

같은 장소인데도 왼쪽에서 찍느냐, 오른쪽에서 찍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의 El Golfo. 이렇듯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없는 자연환경은 언제나 기억 속에 더 또렷하게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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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맛집

El Golfo 근처에서 먹은 점심도 비록 포크와 나이프로 처음 생선을 먹어보는 거라 어려웠지만, 바닷가 바로 옆에서 처음 먹어보는 맛의 생선도 먹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특히 하얀 아스파라거스는 처음 먹어봤는데 샐러드로 먹을 때 엄청 맛있었다.

 

여전히 16~18도의 란사로테 기준 겨울의 날씨이지만,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따뜻한 햇살을 대자연 속에서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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