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3 멜번 일기 2장: 내 집은 어디에 멜버른에서 둘째 날, 오늘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내 집은 어디에'이다. 개강일이 7월 24일임에도 5일에 도착한 이유는 바로 집을 찾기 위해서이다. 지금 머물고 있는 임시 숙소도 7월 17일에는 나와야 한다. 고로, 내 목표는 7월 14일(금)까지 살집 계약을 마치고 주말 동안 짐을 옮기는 것이다. 그렇게 멜버른에서 집 찾기 Day 1이 시작되었다. 일단 은행 계좌를 만들고 교통카드를 만들까라는 생각을 하며 여유롭게 아침을 먹던 중 한국에서 대기 목록에 올려놨던 집 인스펙션(집 보기) 자리가 났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오늘 아직 해당 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것 하나로 바로 신청 버튼을 눌러버렸다. 대략 따져보니 조금 서두르면 지하철역 근처 은행에 들려서 계좌를 열고 가는 길에 혹은 이후에 교통카드를 .. 2023. 8. 6. 멜번 일기 1장: 익숙한 듯 낯선 호주에 도착한 스물여섯의 나. 2023년 7월 4일, 한국에서도 공식적으로 스물여섯이 된 나는 호주 멜버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미 올해 2월, 7월이 되면 내가 호주 멜버른에서 2년 동안 석사과정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심지어 그 누구도 등 떠밀지 않았다! 순전히 내 의지로 결정한 일이다.) 이상하게도 설레는 마음보다는 그저 알 수 없는 거부감과 은은한 우울감이 컸다. 아마도 더 이상 스무 살(캐나다 어학연수), 스물두 살(폴란드 교환학생) 그리고 스물넷(폴란드 직장인) 내 20대 초반의 반 이상을 해외에 살면서 해외 살이에 대한 로망은 사라지고 현실을 깊이 알아버렸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미 호주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살아보기로 결정했고 그 선택이 가져올 부정적인 것들에 힘들.. 2023. 8. 6. [대학원 준비] 모나쉬 대학교 국제학생 입학장학금 받기, 항공권 예약하기, 임시 숙소 구하기 모나쉬 대학교 Data Science 석사과정 합격 후 입학을 위한 준비와 휴가를 동시에 즐기고 있는 요즘,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렇게까지 게을렀나 싶을 정도로 별로 한 게 없는데도, 추진력을 잃은 느낌도 든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 법. 3월 말쯤 마무리해놓고 이제야 글을 쓰는 대학원 준비과정 n번, 대학원 국제 학생 입학 장학금 받기, 항공권 예약하기 그리고 임시 숙소 구하기이다. 1. 대학원 국제 학생 입학 장학금 받기 대학원에 합격한 후에 신청했었던 입학 장학금과 관련해서 운이 좋게도 장학금 관련 Offer Letter를 받았다. 공식 명칭은 International Study Grant이다. 혜택은 한 학기 혹은 두 학기 동안 학기당 AUD$5,000을 받는 혜택이다. 나는 1년간 두.. 2023. 5. 1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