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3 멜번 일기 1장: 익숙한 듯 낯선 호주에 도착한 스물여섯의 나. 2023년 7월 4일, 한국에서도 공식적으로 스물여섯이 된 나는 호주 멜버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미 올해 2월, 7월이 되면 내가 호주 멜버른에서 2년 동안 석사과정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심지어 그 누구도 등 떠밀지 않았다! 순전히 내 의지로 결정한 일이다.) 이상하게도 설레는 마음보다는 그저 알 수 없는 거부감과 은은한 우울감이 컸다. 아마도 더 이상 스무 살(캐나다 어학연수), 스물두 살(폴란드 교환학생) 그리고 스물넷(폴란드 직장인) 내 20대 초반의 반 이상을 해외에 살면서 해외 살이에 대한 로망은 사라지고 현실을 깊이 알아버렸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미 호주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살아보기로 결정했고 그 선택이 가져올 부정적인 것들에 힘들.. 2023. 8. 6. [대학원 준비]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와 모나쉬 대학교 데이터 사이언스 석사 과정 합격 후기 2022년 하반기부터 혼자 석사과정 지원을 준비했던 나는 선수과목과 같은 세부적인 조언은 학사 성적과 아이엘츠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해야 해줄 수 있다는 대답을 퀸즐랜드 대학교로부터 받았다. 당시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조건 중에 미적분학 학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던 나는 큰 기대 없이 미적분학 학점 충족과 관련된 피드백을 받기 위해 23학년도 1학기 과정에 지원했다.11월 15일에 지원을 했고 학교 홈페이지 Q&A에 따르면 국제학생의 경우 보통 심사하는데 업무일 기준 3~4주가 소요된다고 나와있었다. 그래서 대략 늦어도 새해가 되기 전에는 답변을 받고 떨어진 이유에 대해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을 생각이었다. 여러 조건 중 한 조건이 부족한 건데 왜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 떨어질 거란 생각을 했.. 2023. 3. 13. [대학원 준비] 파이썬 Pandas 공부하면서 챗GPT 사용해보기 요즘 데이터 사이언스와 머신 러닝을 위한 파이썬 강의를 Udemy에서 듣고 있다. 어제 Pandas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위한 라이브러리)의 기본 문법과 관련된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이를 연습해 보기 위해 Kaggle에서 받은 데이터로 혼자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떤 식으로 코드를 짜야 할지 해결이 잘 안되는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최근 논란 아닌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챗 GPT의 기능을 하용해 보기로 했다. 우선 내가 공부하던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강의에서 연습 문제에서 나왔던 질문들과 내가 이 데이터에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질문 만들기 2. 질문에 맞는 답변을 출력하는 코드 짜보기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혼자 공부하는 것의 단점 중 하나가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강.. 2023. 3. 1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