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간의 긴 마카오&홍콩 여행을 끝 마치고 이제야 쓰는 후기ㅎ!
장마와 폭우 속에 다닐까봐 벌벌 떨던 나와 내 친구.
웬걸, 비는 우리가 잘 때나 잠시 내리고 그 외에는 오히려 따갑다고 느낄 정도로 쨍쨍한 햇빛이 비추는 여행이었다.
01. 1일차
인천공항 심야 버스를 타고 각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다행히 연착 전혀 없이 출발한 비행.
7시 25분 도착인지라 공항에서 마카오로 바로 넘어가는 페리는 11시가 첫출발이라 죽이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생각한 우리는 AEL을 타고 홍콩역으로 가 셩완 홍콩 페리 터미널에서 페리를 타고 출발했다. ㅎ 원래의 계획대로 호텔에 도착했고 리오호텔이 큰 호텔은 아니다 보니 본의 아니게 셔틀을 20분 정도 기다렸지만; 그래도 짐 끌고 힘들게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실은 첫날 나름 여유롭게 짠다고 짠 건데도 더운 날씨와 저질체력인 우리는 이곳저곳 많이 다닌 만큼 지쳤다ㅋㅋㅋㅋ
결국 다음 날부터 우리는 늦잠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다..ㅎㅎㅎ...
첫끼를 저번 여행 때는 못 맛봤던 윙치케이로 했는데 음..ㅋㅋㅋ 새우를 좋아하는 나야 통통한 새우 먹는 맛으로 먹었으나 내 친구는 새우를 싫어했기에.. 그리고 전체적으로 느끼함에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ㅎㅎ;;;
딘타이펑은 나름 괜찮았다. 샤오롱바오는 무난했고 음.. 다만 다른 한 메뉴음.. 위에 해산물 가루 같은걸 넣고 아래는 고기 소를 넣은듯한데 개인적으로 해산물 가루 맛 이음..ㅋ 그렇다. 매가 매직쇼는 적당히 신기하고 아가들이 가면 매우 좋아했을 듯싶고ㅎ
골든 릴은 나름 좋았다.ㅎ 베네시안 호텔에 입점한 에그타르트를 한 판사고 주전부리를 사서 호텔로 돌아갔다! 업그레이드된 우리 방 창가에서 첫날을 마무리하며 술도 마시던 그 순간이 제일 행복했다 ㅋㅋㅋㅋㅋ 호텔이 제일 편해...ㅋㅋㅋㅋ
02. 2일 차
여행 2일 차는 조금 늦잠을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나 '월요병이 뭔가요'라는 말을 던지며 ㅋㅋㅋ
아점을 먹으러 팀호완으로 향했다. 첫날 완탕을 싫어한 친구를 꼭 새우의 맛에 영업시키겠다는 일념 하에 ㅋㅋㅋ
하가우, 샤오롱바오, BBQ번을 주문했다. 역시나.. 영업 성공☆ ㅋㅋㅋㅋ 탱글탱글하고 큰 새우의 식감이 ㅠㅠㅠ 일품인 하가우에 나도 친구도 빠졌다...ㅎㅎ 천국인 줄.. 그리고 진짜 지난 여행 끝나고 제일 그리웠던 BBQ번.. 이건 정말 혁명.. 폭신+바삭+달달+고기 다함..
베네시안 호텔에서 가까운 타이파 빌리지로 향해서 예쁜 풍경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다만 태양이 너무 뜨거워..ㅋㅋㅋㅋㅋ 빨리 사진을 찍고 마카오 타워로 향했다.
전망대에서 사진 찍고 쉬면서 전망도 보고 번지점프 구경도 하다가 시간이 되어 애프터눈 티를 마시러 360도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미리 예약해온 것들 중 가장 만족했던 마카오 여행에서 제일 만족스럽고 여유로웠던 시간이었다.
디저트들도 각자 한 개씩 미스라 생각한 거 빼고는 다 맛있고 처음 맛본 허니 그린티는 사 오고 싶을 만큼 중독성 있었다.
타워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호텔로 돌아와 샤워도 하고 쉬다가 마카오에 왔으니 매캐니즈 음식은 먹어봐야지 않겠나 싶어서
세나도 광장 주변 포르투갈 음식점으로 향했다. 바깔라 우 하나만 주문했다. 따로 밤에 술 마시면서 야식 먹을 배도 필요하고
서치 해봤을 때 양이 어마 무시하단 소리에 하나만 시켰는데 역시나 둘이 배부르게 먹을 정도로 많이 나왔다..ㅋㅋㅋㅋㅋ... 맛은 대구가 좀 짠 거 빼고는 다른 부분은 담백해서 편한 맛이었다.
03. 3일 차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넘어가는 3일 차! 3일차 아침도 늦~게 일어나서 호텔 가까이 관음상을 보러 산책 겸 나갔다가 뜻밖에 예쁜 배경과 탁 트이는 기분을 느끼고 돌아와 페리 터미널로 향했다. 첫날 힘들게 찾았던 성완 페리 터미널에 다시 도착하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그것도 잠시 마카오의 호텔 셔틀들이 그리워졌다. 셩완이 몰랐는데 올드타운 느낌이라 지하철역에 에스컬레이터가 거의 없어서 ㅠㅠ 힘들게 들고 올라갔다. 그리고 느꼈다. 호텔이 교통이 좋은 편이라던 후기들은 택시만 타는 부자들이 남긴 후기라고.
뭐 생각해보면 걸어서 15분? 정도는 그리 먼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뜨거운 홍콩 햇빛 아래에서는 충분히 고역이었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홍콩에서는 주로 ifc몰까지는 다행히 기본요금인지라 그리고 호텔에서 잡아주는 택시라 덤터기 쓸 걱정이 덜해서 자주 이용했다.
3일 차의 가장 좋았던 곳이라 하면.. 세바 당연히 세바다! 분위기도 좋았고 담배 피우는 아저씨도 조금 너그럽게 봐줄 정도로 시원한 바람과 전망 분위기 모두 좋은 곳이었다. 그곳의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고..ㅎ
04. 4일 차
4일 차 아침은 호텔 주변을 걸어 kfc와 피자헛을 털어..ㅋㅋㅋ 실은 10시였나 11시부터였나 처음 여는 이곳 가게들 특성에 혀를 내두르며...ㅎ.. 사 와서 아침을 해결했는데 꿀맛이었다.. 그리고 마카오에서 찾았던 꿀맛 해물맛 컵라면은 정말 꿀 조합이었다.
4일 차에 가장 좋았던 곳은 바로 리펄스 베이!
저번 여행 때 스탠리 마켓 가느라 지나치기만 했던 리펄스 베이를 갔다.
역시나, 백사장과 예쁜 바다..
내 주변 누군가가 스탠리와 리펄스 베이 둘 중 고민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리펄스 베이를 가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05. 5일 차
마지막 날은 역시나 쇼핑..ㅋ 실은 난 두 번째 여행이기도 했고 저번 여행 때 가져 간 돈이 모자를 정도로 쇼핑을 해서 이번 여행은 먹고 즐기기만 하겠다는 다짐을 한지라 처음 와보는 내 친구만 기념품들과 과자들을 샀다. 난 내가 좋아하는 가화 병가 펑리수 4개짜리만..ㅎ
셩완 제니베이커리는 처음 가봤는데 짐사추이쪽 보다 안전한 곳에 있고 깔끔했다.
소호 거리 벽화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았다. 순간 민망할 수 있으나 누구 아는 사람도 없고 알게 뭔가.
아, 그리고 홍콩 와서 베트남 음식을 먹는다는 게 모순된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내 생각 홍콩만큼 다양한 나라 음식이 모여있는 곳이 없고
무엇보다도 일정을 보면 우린 딤섬을 정말 많이 마지막 떠나기 전 저녁도 딤섬이었기에 소호에서 유명하다는 베트남 음식점 BEP에 갔다.
가격대는 뭐 마카오 홍콩이 그렇듯 어느 정도 있는 선이었는데 양도 많고 맛도 있고..ㅎ
친구는 쌀국수 나는 음.. 베트남식 비빔밥? 간장 베이스로 맛있게 구운 고기와 계란 각종 야채와 밥이 함께 나오는 ㅋㅋㅋ 테이블에 있던 소스를 곁들여 먹었더니 정말 맛있었다. 친구의 쌀국수도.. 우리가 한국에서 너무 사랑하던 회기역 베트남 포장마차 아주머니네 만큼 맛있었다...ㅎ
'여행일기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파리] 유럽 교환학생이라면 파리에서 무료로 누리는 여행을 (0) | 2023.03.03 |
---|---|
[란사로테 섬] 호스텔의 묘미란 이런 것 (0) | 2023.03.02 |
[란사로테 섬] 섬에서 뚜벅이 여행, 역시 쉽지 않다 (0) | 2023.03.02 |
[런던] 토트넘 vs 맨시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후기 (0) | 2023.03.02 |
[영국 | 런던] 덕질 여행을 가자(feat. 축덕) (0) | 2023.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