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러는 아니지만, 호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순 없는 대학원생 1인 나는 방학 동안 일할 곳을 찾기 위해 학기말쯤부터 방학 동안 할 아르바이트 찾기를 시작했다.



공강 날에도 학교 가던 내가 큰마음을 먹고 버스로 30분 거리인 Chadstone 쇼핑센터에서 열린 커리어 엑스포에 갔다. (이 이벤트 알려준 하메 Wine 알랍유)
Chadstone 커리어 엑스포는 Chadstone 쇼핑센터에 입점해 있는 매장 관계자들이 박싱데이,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까지 일명 홀리데이 기간 동안 일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참석하고 구직 중인 사람들 또한 참가해 일을 구할 수 있는 행사이다.
엑스포에 참여 전 간단한 CV와 아직 학기 중이었기 때문에 만약, 학기 중부터 일하기를 바란다면 참고할 수 있도록 내가 학기 중 가능한 주중 스케줄 표도 만들어 갔다.
내가 직접 매장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CV를 전달했던 곳은 영화관 Hoyts, COS, Zara, Victoria's Secret, Adidas, Burberry 등에 짧은 인터뷰와 함께 CV를 전달했다.
그중 세 곳으로부터 다음 단계 혹은 합격 관련 이메일을 받았다.
첫 번째, Victoria's Secret. 그날 인터뷰가 최종 인터뷰였던 빅시는 곧바로 그 주 주말 계약서를 보냈다.

두 번째는 COS. 상위 SPA 브랜드 정도로 느꼈던 한국에서와는 달리 되게 콧대 높았던 COS는 직접 담당자로부터 전화로 다음 단계 그룹 인터뷰를 보러 오라는 공지를 받았다. 아침에 수업 가는 길에 받았는데 구린 통화 품질과 아침에 아직 깨어나지 않은 뇌 탓에 하마터면 인터뷰 날짜랑 제대로 된 시간을 놓칠 뻔했던 건 안 비밀
세 번째는 Adidas. 상당히 밝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의 매니저가 있던 Adidas에서도 그 주에 이메일을 통해 그룹 인터뷰를 보러 오라는 공지를 받았다.

결론은, Victoria's Secret에서 일하게 되었다!


COS는 애초에 그룹 인터뷰를 보면서 와, 여긴 안되겠다 싶었다 온갖 시뮬레이션과 디스플레이 심지어 개개인 별로 특정 주제의 스타일을 코디해서 오라는 미션까지 영어 실력은 물론 디자인 센스까지 고루 갖춰야만 했다.

반면에 Adidas는 심지어 그 자리에 왔던 우리 모두를 고용할 것처럼 말했지만 (솔직히 진짜인가? 의심했다.) 탈락이어도 공지를 해준다 했으나 그 흔한 이메일은커녕 전화나 문자조차도 오지 않았다. 뭐 연락 오면 대충 눈치로 응 탈락이구나 생각할 순 있지만 아무래도 앞선 COS의 방식을 보고 나니 조금 실망스러웠다.
결론적으로 호주에서 일한 경험이 없고 그 흔한 알바도 3개월 에버랜드 알바가 다였던 나 인지라 매우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아르바이트를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 초반 빅시 Shift가 교육이라서 적은 줄 도 모르고
나는 그렇게 Sephora도 투잡 뛰려다 결국 Shift 조정에 실패하고
Sehpora는 Drop했다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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