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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일기 | MS of Data Science

멜번 일기 5장: 고생 끝에 낙이 올까?

by Ina Dan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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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낙이 올까?

 

마지막 과제를 마감 27분 전 느린 업로드 속도에 혹여 제시간 안에 맞추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다 결국 눈물과 함께 아슬아슬하게 제출했다.

지칠 대로 지쳤지만 마감날 무조건 소주를 마셔야겠다며 조른 친구들과의 약속에 모두가 지친 상태로 혼자 사는 친구 집으로 향했다. 학교 앞 보다 비교적 도시여서 그런지 새벽 1시에도 24시간 여는 태국 음식점이 있었다. 그중 태국 친구의 추천에 시킨 Pad kee mao가 진짜 맛있었다. 호기롭게 4병을 사 온 친구들은 다들 잠도 못 자고 피곤에 절어 있던지라 술이 약한 친구를 제외하고 세 명이서 겨우 2병 마시고 다들 잠에 들었다.

 

 
 
다음 날, 멜버른에 도착한지 세 번째 만에 가는 시티. 사우스 뱅크로 향했다.

과제에 찌들었던 지난주 주말에는 정말 쨍쨍하더니, 다 끝나고 즐겨보려니까 갑자기 춥고 흐려진 날씨

그래도 오래간만에 관광객 모드로 친구들과 도심을 돌아다니기만 해도 좋았다.

 

 

저녁으로 먹은 필리핀식 바비큐. 필리핀 친구의 추천으로 먹었는데 인원이 많아서 다양하게 주문해서 맛볼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특히 닭 다리에 발린 소스 레시피가 궁금할 정도로 맛있었다. 껍질을 바삭하게 튀긴 돼지고기는 말할 것도 없고.

 

디저트로는 야오야오(llaollao)를 먹었다. 스페인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멜버른에도 있었다 ㅎ

 

이렇게 주말 내내 놀고먹었는데 2주 만에 맞는 꿀 맛 같은 휴일도 잠시였다.

주말이 끝나기 무섭게 스멀스멀 다가온 새로운 과제들과 지난 2주간 제대로 하지 못한 많은 양의 복습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ㅠ

실은 이 포스트를 쓰고 있는 지금, 난 다시 과제 지옥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

 

고생 끝의 낙이 올까?

제발 성적으로 나마 보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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