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풍 같던 집 찾기를 끝내고 우여곡절 끝에 8명이 셰어하는 셰어하우스에 들어갔다. 100%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넓은 방, 학교에서 걸어가기 가까운 거리, 개인 욕실 이 세 가지가 충족되었고 정말 더는 미룰 수 없었기에 입주를 결정했다.


일단 머물 곳을 결정하고 나니 학교생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학교는 O-week(Orientation Week)가 있다. 개강 전주로 특히 월, 화, 수에 걸쳐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단과대 오리엔테이션 등이 이루어진다. 물론 이 행사들 중 제안 인원이 정해진 행사들도 있어서 사전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등록을 해둬야 했다. (정원 초과로 등록을 못했을 경우에도 예약자 이후 들어갈 수 있기도 했다.)
처음에 페이스북으로 찾은 왓츠앱 단톡방에 온통 인도 애들 밖에 없어서 좀 걱정했는데 실제로 O-week에 참여하다 보니 태국,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과 특성(IT) + 호주 대학 특성상 인도 애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다음은 중국)


Day 1
학교 투어!
O-week 첫날 무료 점심! 아시안 학생들이 많다는 건 알았지만 점심도 아시안 음식일 줄은 몰랐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O-week를 보내면서 알게 된 신기한 점은, 항상 vegitarian 식과 non-vegitarian으로 제공됐다. 어떤 경우에는 아예 vegitarian 식이었다. 고기 러버인 나는 vegitarian 식만 있는 경우에는 엥?! 고기는 ㅠ 풀떼기만 있으려나ㅠ 싶었지만 막상 받아서 먹어보니 다들 너무 맛있어서 이런 맛이라면 문제없겠다 싶었다. (게다가 은근 튀김류가 많아서 배가 엄청 불렀다.)


Day 2
도서관 투어와 IT 학부 OT!
우리 학교에는 3개의 도서관이 있다. 법대 도서관인 Law Library, 공학 과학 계열 도서관인 Hargrave Library 그리고 인문학을 포함한 모든 학과의 도서관이라 불리는 Matheson Library. 세 곳 중 내가 투어를 간 곳은 Hargrave Library였다. 아무래도 자주 쓸 것 같은 도서관이어서 신청했다. (하지만, 실제로 제일 많이 간 곳은 Matheson이었다는...) 짧은 도서관 투어가 끝나고 선물로 받은 카드 수납 파우치(?)와 초콜릿.
도서관 투어를 끝내고 참가한 IT 학부 OT! 공대 건물인 Woodside 대강의실에서 진행됐다. IT 학부에 소속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석했고 전반적인 학부 및 학과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수업을 같이 듣게 될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던 기회도 되었다.


Day 3
O-week의 마무리는 역시 파티!
MGA(Monash Graduate Association) OT에 참가했다가 마무리로 파티에 참석했다. 때마침 학교 광장에서 학부생들을 타깃으로 한 푸드트럭과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거긴 논 알코올이라고!
무료 음식과 음악, 다양한 활동 그리고 무료 알코올까지! 와인, 샴페인, cyder, 맥주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여러 친구들이랑 socializing 활동하고 내 미래를 보는 타로점도 받아볼 수 있었다. 어떤 것에 대한(사람 혹은 상황)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면 엄청난 성공이 따를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세 카드를 뽑았는데 세 개다 성공을 의미하는 칼들이 왕창 나왔다 ㅋㅋ 제발 이게 대학원 생활을 완벽하게 마무리한다는 의미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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