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일기 | Daily

[취미] 20181013 축구 A대표팀 오픈트레이닝 데이 후기

by Ina Dan 2023. 3. 2.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제 10월 13일, 드디어 오픈 트레이닝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에는 우루과이전 직관을 그리고 곧바로 다음날 오픈 트레이닝을 가다 보니 많이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행복했어요!

 

오전 10시에 입장이기 때문에, 그전에 도착해서 신분증을 확인한 뒤 콘서트 스탠딩처럼 팔찌를 배부받았어요.

 

 

 

제 번호는 63번이었답니다! 펜스를 잡을 수 있을까 걱정한 게 무색하게 구장 세로가 모두 펜스여서 충분히 펜스를 잡을 수 있었어요.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선수들을 기다리는 동안 팬들을 즐겁게 해 준 생명체가 있었는데요!

 

백호입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우루과이전 직관 갔을 때도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었었는데 계속해서 펜스 주변을 돌면서 어린이 팬들하고도 사진 찍어주고

팬들하고도 인사도 해주고 춤도 춰줘서 웃으면서 기다렸어요. ㅎ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들어오니까 팬들 환호성이 장난 아니었어요! 저도 그중 하나였지요 ㅋㅋ

훈련 시작 전에 감독님 이하 코칭 스텝, 모든 선수들이 모여서 감독님 말씀을 듣는 것 같았어요.

아마도 어제 경기와 오늘 훈련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셨겠죠?!

 

이후에 두 그룹으로 나뉘어서 코치님들과 함께 가볍게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그룹을 나누는 기준은

전날 경기에서 선발이었던 그룹과 아니었던 그룹으로 나뉜 거 같아요!

 

선두에 두 형님들은 너무 정말 진하게 잘생겼다 느낌이 들더라고요 ㅎㄷㄷ 아, 그리고 기성용 선수는 거의 코치님 같았어요 ㅋㅋ

흥민 선수랑 희찬 선수는 이야기하면서 뛰시던데 재밌었나 봐요 두 분이 서로 마주 보면서 엄청 웃으시더라고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승현 선수ㅠㅠ 해맑해맑ㅠㅠㅠ 웃는 모습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제가 사진 보정하는 계정을 만들게 한 원인 중 하나인 이 사진!

뛰시면서 저희 쪽 바라보면서 흥민 선수가 손 흔들어주셨어요ㅠㅠㅠㅠ 바로 옆에 의조 선수 소매 잡은 것도 너무 귀여웠어요ㅠㅠㅠㅠ

 

이렇게 가볍게 러닝 후에 전날 선발로 뛰지 않은 선수들은 저희 쪽에서 훈련을 했어요!

훈련하는데 팬들이 계속 리액션하다가 ㅋㅋ 실은 제가 박주호 선수 나은이 아버지라 부르고 싶어서

"나은이 아버지!" 외쳤어요ㅋㅋㅋㅋㅋ 제 주변 팬들 다 터지고 훈련하시던 박주호 선수도 웃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골키퍼 선수들은 사진 뒤에 보이는 골대 그리고 처음 사진에 코치님들이 골대를 옮기셔서 마주 보게 해 놓고

조현우 선수, 김승규 선수 두 선수가 코치님과 함께 세컨드 볼 막는 훈련, 기본 훈련을 했어요!

 

나머지 선수들은 각 그룹별 훈련 끝낸 후에 중앙에 모여서 다른 색 조끼로 팀을 나눈 뒤에 볼 빼앗는 게임 겸 훈련을 했습니다.

서로 이름 외치면서 활발하게 하시더라고요.ㅎ 그리고 아까 골키퍼 선수들이 연습하던 곳으로 와서 작은 사이즈에서 하는

미니게임을 했습니다! 승규선수팀, 현우선수팀으로 나뉘었어요.

 

 

엎치락뒤치락 재밌게 미니게임을 보던 중 제 눈에 포착된 한 사람!

 

골대 옆에 털썩 앉아서 선수들 게임을 지켜보고 있는 손 캡이었어요!

아무래도 어제 경기를 치러서 참여하지는 않고 지켜만 보는 거 같았는데 전 왜 저모 습도 귀엽죠.. 그냥 다 좋나 봐요..ㅋㅋㅋㅋ

 

그렇게 미니게임까지 끝내고 훈련이 끝났어요! 보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진짜 ㅠㅠ

훈련 종료 후에 선수들이 사인해주시러 오셨어요! 저는 총 8분한테 받았어요!!

하지만 받은 싸인은 9개랍니다!!

 

처음에는 조현우 선수가 오셔서 싸인해 주셨어요! 정말 하야시더라고요ㅎ!! 선수님의 전매특허 왁스로 깔끔하게 올린 머리!

훈련하실 때는 되게 목소리 크시고 터프하시던데 사인하러 오셔서는 되게 조곤조곤 말씀하시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김승규 선수가 오셨어요! 승규 선수 ㅠㅠㅠ 정말 친절 그 자체 ㅠㅠㅠ 사인 받고 제가 셀카 찍어달라니까 같이 찍어주셨어요ㅠ

키도 정말 크시고 우루과이전 때 그랬듯이 훈련하실 때도 정말 잘 막으셔서 멋졌는데 친절하시기까지ㅠㅠ

 

반응형

 

 

세 번째는 남태희 선수! 되게 포스 있게 딱 딱 해주셔서 셀카는 실은 조금 무서워서 부탁 못 드렸어요 ㅎㅎ

 

그리고 네 번째, 킹 영권 ㅠㅠ 영권 선수 ㅠㅠ 와 친절 보스ㅠㅠ 자상 보스ㅠㅠㅠ 그리고 유명한 진실의 광대를 보았습니다 ㅋㅋㅋ

영권 선수 진실의 광대에 ㅋㅋㅋ 저도 웃었어요 ㅋㅋㅋ 실은 러닝 뛰실 때부터 팬들보고 웃으신 걸 봤었지만 다가오실 때부터 완전

진실의 광대가 극한을 찍고 있었습니다ㅋㅋ

 

 

제가 사인 받고 펜을 떨어뜨렸는데 ㅠㅠ 선수님들은 바빠 보이셔서 다른 분한테 주워달라 하는데

옆에서 사인하던 영권 선수가 '제가 주워드릴게요'라면서 주워주셨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큰오빠처럼 자상 자상ㅠㅠㅠ 그리고 중간에 합류하신 김진현 선수! 진현 선수 사인까지 받으면서

3명의 골키퍼 선수들 사인 클리어했어요ㅎㅎ

 

그리고 잠시 선수들이 안 오시다가 희찬 선수가 오셨어요!! 약간 수줍어? 하시면서 웃으시더라고요 ㅎㅎ 제 펜 쓰시고 제가 받으려고

두 손 바닥 모으니까 두 손으로 조심해서 내려놔 주셨어요 ㅋㅋㅋ 귀욤 ㅋㅋㅋ

다음은 석현준 선수! 되게 크시더라고요 ㅋㅋㅋ 현준 선수도 친절하게 사인해주셨어요 ㅎㅎ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제가 9개의 싸인을 가지게 된 이유!

바로, 손흥민 선수입니다ㅠㅠㅠㅠ

 

 

ㅠㅠㅠ 흥민 선수 오자마자 당연히 제 뒤에서 온갖 것들이 뻗혀왔어요 ㅠㅠㅠㅠ 제 팔 위로도 요 ㅠㅠ

제가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슬로건을 만들어 갔었는데 유일하게 흥민 선수만 제 쪽으로 오셨어요ㅠ

그래서 저는 더더욱 꼭 드리고 사인도 받아야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진짜 살짝 죽을 뻔ㅠㅠ

그저 간절하게 바라면서 제 슬로건을 노트 위에 놓고 팔을 쭉 뻗었어요 ㅠㅠ

흥민 선수는 계속 숙이고 손에 잡히는 거 사인하시기 바빴고요. 제거가 오른쪽에 치우쳐 있었는데 고개 돌리시다 딱 보시더니

고개 드시고는 저 보시고 쓱 제 손에서 빼가시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기뻐서 막 헐헐 ㅠㅠ 감사해옇 ㅠㅠㅠ

싸인을 다 하시고 옆에서 같이 가던 경호팀 분께 제거를 드리더라고요. 경호팀분이 저한테 넘겨주셨고요.

그런데 잉?

제 슬로건도 같이 주시는 거예요 ㅠ

저는 선물이에요! ㅠㅠ 하면서 다시 돌려드리려 했는데 팬들이 너무 몰려서 옆으로 이동하느라 경호원 분도 그냥 다 주고 가셨어요

저는 그냥 나중에 관계자분이 수거해 가신다니까 그때 드려야겠다 하고 받아보는데..

 

대박...

 

 

보여요? 보여요?ㅠㅠㅠㅠㅠ흐어 ㅠㅠㅠㅠㅠ

제 싸인 노트에는 물론 센스 있게 '꽃보다'에ㅠㅠㅠㅠ

사랑해요 손흥민♥

네, 저는 유일하게 흥민 선수에게 두 번 사인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ㅠㅠㅠ

(유일 안 하다면 뭐 제가 아는 한 유일)

결국 제가 선물로 드리려던 선물은

제 선물이 돼서 돌아왔습니다♥

 

흥민 선수 진짜 팬들이 심하게 난리여서 힘들 텐데도 하나하나 최대한 해주시려고 하시고ㅠㅠ

너무 멋있었습니다 ㅠㅠ 내년에 꼭 토트넘 직관 가서 새 구장 앞열에서 흥민 선수 다시 볼 거예요ㅠㅠ

 

이상, 너무 행복한 오픈 트레이닝 데이를 보낸 사람의 후기였습니다 ♥

-마음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제 사진의 로고 크롭 및 불펌을 금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